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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이를 먹어 버렸다는 것에 더이상 빈말로도 기뻐할 수 없는 날이 와 버렸다는 것이 서럽기도 하지만, 그래도 태어난 지 이십수년이 되는 날이네요. 객지에서 공부하느라 딱히 미역국 같은건 못 먹었습니다. 생일이라는 것과는 별개로 따끈한 국에 밥이 유독 먹고 싶은 날입니다. 하지만 역시 생일이라서 그런지 부모님 얼굴은 보고 싶네요.
![]() 어째서인지 오늘 저녁때는 중국집에 가고 싶어서 중국집에 갔습니다. 오리맛 국수를 먹었죠. 왜 오리 맛이냐면 딱히 오리 국수라기엔 오리가 들어가 있는 건 아니라서... 지만 그래도 뭔가 따뜻한 국물을 먹고 싶다는 일차적인 목적은 달성. 그런데 미국 중국집엔 우리나라엔 문화컨텐츠의 일종으로만 알려진 포츈쿠키를 줍니다. 빳빳하고 별로 맛 없는 과자에 말 그대로 시덥잖은 점괘가 나오는데, 가끔은 좀 재치있는 말이 나오기도 하지만 ("살려주세요! 포츈쿠키 공장에 갇혀서 노예처럼 일 하고 있어요!" 는 좀 웃겼습니다.) 보통은 일반론적이고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는 긍정적인 한두마디가 적혀 나오기 마련이죠. 그래서 오늘도 별 기대 안하고 포츈 쿠키를 열었는데 "곧 케이크를 먹을 일이 생길 것이다" 라는 말이 나온 겁니다. 허. 나름대로 놀랍죠. 케이크를 먹을 일 = 보통은 생일...이라고 해석 할 수도 있으니까요. 사실 이런 맛에 점도 보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좀 놀랐습니다. 포츈 쿠키라던가, 점이라던가, 미신이 이런 식으로 가끔 맞아 떨어져서 인류가 거기서 벗어나지를 못 하나 봅니다. 어떤 경우는 반대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요. 아, 케이크는 안 먹었습니다. 대신 호박파이를 한 조각 사와서 먹었네요. 북미지역 분들은 추수감사절 잘 보내세요. 오늘은 이만. ![]() 출국합니다 ![]() 언젠가 또만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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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 등록된 덧글
한참 늦었지만 축하합니다..
by 단웨 at 01:23 으엉엉 들었지만 정말 .. by 히뉴 at 11/24 렙업 ㄱㄱ 만렙부터 시작임 by 히뉴 at 11/24 툧툧툧!!!!! 잘지내셨나요.. by 히뉴 at 11/24 밝은 날이 올거야... by 히뉴 at 11/24 묭님 고마워... 붉은비.. by 히뉴 at 11/24 윽 감사합니다 젊은 라파.. by 히뉴 at 11/24 흐엉 ㅠㅠ 오랜만이에요 .. by 히뉴 at 11/24 헐 뭐야 그동안 잘 지냈눙!.. by 히뉴 at 11/24 그러게 그게 묘하게 또 .. by 히뉴 at 11/24 |